순식간에 매진된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티켓… 다 이유가 있었다

2023-04-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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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진행되는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
27일 예매 풀리자마자 순식간에 매진…암표상 활개

팝스타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티케팅이 시작되면서 암표상이 활개를 치고 있다.

오는 6월 17~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 티케팅이 27일 정오부터 진행됐다. / 이하 현대카드
오는 6월 17~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공연 티케팅이 27일 정오부터 진행됐다. / 이하 현대카드

27일 정오 공연 예매사이트 인터파크티켓에서 단독으로 진행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티케팅(현대카드 소지자 대상)이 순식간에 마감됐다.

동시 접속자 16만 명을 찍은 이날 예매는 1시간 넘게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나, 다수가 티켓을 예매하는 데 실패했다. 아무리 기다려도 대기자가 줄지 않는 데다 사이트가 먹통 되는 오류까지 나면서 원활한 접속이 어려웠다는 후기도 속출했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글을 보면 네티즌은 "앞에 대기자가 10만 명이 넘는 건 처음 보는데 (접속 인원이) 빠지지도 않았다", "90분간 농락당함. 30분 대기해서 (예매 창에) 입장했더니 사이트 오류나고 다시 30분 기다려서 겨우 들어갔더니 티켓 1장도 없었음", "예매하려고 1시간 대기했는데 남은 거 아무것도 없더라"라며 하소연했다.

점심도 포기하고 티케팅에 나선 이들을 맥 빠지게 한 건, 매진 이후 SNS 등에 올라온 게시물이었다.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1차 티케팅(현대카드 회원 대상)이 진행된 27일 오후 트위터에 올라온 암표상 글 / 이하 트위터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 1차 티케팅(현대카드 회원 대상)이 진행된 27일 오후 트위터에 올라온 암표상 글 / 이하 트위터

실제 콘서트에 갈 생각이 없는 암표상들이 되팔 목적으로 티켓을 마구 예매한 것이다. 티켓값에 수고비를 얹어 예매 내역을 양도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트위터와 중고 거래 사이트 등에 빗발쳤다.

암표 거래에 나선 이들은 "수고비 +7 이상부터 제시해 주세요", "무대 중앙 쪽 2장 연석 일괄 양도합니다. 티켓값 제외하고 수고비만 적어서 디엠(다이렉트 메시지) 주세요. 장당 +10 이상부터"라며 가격을 흥정했다.

아예 '대리티켓팅'이란 닉네임을 단 사람은 이틀 치 공연 중 15개 좌석을 확보해 팔고 있었다.

웃돈을 얹은 가격에도 일부 자리는 금세 팔려 나갔다.

오는 6월 내한 콘서트를 여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 / 현대카드
오는 6월 내한 콘서트를 여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 / 현대카드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인 브루노 마스는 현대카드 자사 콘서트 브랜드 '슈퍼콘서트'의 27번째 주인공이 됐다. 2014년 첫 내한 공연 이후 약 9년 만에 한국 팬들과 공연장에서 만난다.

이날 현대카드 회원들에게 먼저 티켓이 풀렸고, 28일 정오엔 모두가 티케팅에 참여할 수 있다.

브루노 마스의 공연은 오는 6월 17~1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된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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