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선도부 만들어 통화하면서 걸으면 단속한다… 이런 회사 있어?”
2023-05-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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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교육대도 만들 듯” vs “안전의식 형성 위한 것”
이 직원은 ‘회사에 선도부 있는 사람? 우리만 있나’란 제목의 글을 게재해 사장 지시로 최근 선도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선도부가 출근 시간대에 ▲호주머니에 손 넣고 걷는 행위 ▲이어폰을 끼고 걷는 행위 ▲길을 걸으면서 전화를 받는 행위를 단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행위를 하다 선도부원들에게 걸리면 소속 팀장한테 연락이 간다면서 “아침에 선도부로 일하면 휴가를 준다는 ‘썰’이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10년 넘게 다니면서 이딴 상황은 또 처음”이라며 “혹시 이런 회사 있느냐”고 블라인드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대구텍은 아시아 최대의 초경 절삭 공구 생산 기업이다. 2013년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한국 유일의 버크셔 해서웨이 자회사가 됐다.
누리꾼들은 "좀 더 있으면 삼청교육대도 만들 듯", "만우절 이벤트?"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전사고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대구텍 방침을 옹호하는 누리꾼도 있다. 한 누리꾼은 "기업 근로자가 1000명 정도 넘어가기 시작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빈도의 스케일이 달라진다. 보통 회사 같으면 3~1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일이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1년에 10건씩 나기도 한다"라면서 "이런 것들을 조절하려면 군대로 치면 군기라고 할 수 있는 안전의식이 중요해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