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말가루 실수로 버린 거 아닙니다… 한정판 '하얀 짜파게티' 출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라면 1순위인 짜장 라면. 그런데 짜장 라면이 하얗다고?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하얀 짜파게티'가 출시된다. 우리가 익히 아는 검은색 소스가 아닌 하얀 짜장이 들어간 한정판 제품이다.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앞두고 농심이 색다른 라면을 선보인다. 이름하야 '하얀 짜파게티 큰사발'이다.

일부 중국 음식점에서 파는 하얀 짜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번 제품을 개발한 농심은 "짜장 소스는 검은색이라는 상식을 깨고 연한 색 소스로 짜파게티 고유의 맛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 "연갈색 춘장을 사용, 굴 소스를 가미해 감칠맛을 살렸다"라며 기존 제품과의 차이를 설명했다.

하얀 짜파게티는 컵라면 제품으로 출시돼 조리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끓인 물 220㎖를 넣고 전자레인지(1000w 기준)에 3분간 돌린 다음 분말스프와 유성스프를 넣고 비비면 된다. 홍합볼과 양배추, 당근 등이 담긴 건더기 스프도 있다. 물은 따로 버릴 필요 없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농심 측은 "짜파게티는 1984년 출시돼 40년 가까이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며 "기존 제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색다른 맛과 모양으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하얀 짜파게티를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판매는 오는 8일부터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전국 유통점에서 이뤄진다.

'하얀 짜파게티' 출시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한 글엔 2년 만에 신규 답변이 달리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2021년 4월 지식인에 "하얀 짜파게티도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올렸는데, 당시 "아쉽지만 없습니다", "없습니다", "하얀 짜파게티는 없습니다", "짜파게티는 갈색 소스로 나옵니다"라는 단호한 답변을 받았다.

2년여가 흐른 2023년 5월 해당 글에는 "하얀 짜파게티 드디어 출시합니다"라는 답글이 달려 웃음을 자아냈다.

새로운 비주얼의 짜파게티에 예비 소비자들도 호기심을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신제품 소식이 공유되자, 네티즌은 "우와 궁금하다", "진짜야????", "울면인가?", "궁금한데?", "분말스프 버린 거 아니야?", "뭔가 상상이 안 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