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울고불고' 깁갑수, 공식 사과 중 또 저격 “존재감 없던 사람 있었다”

2023-05-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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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비판으로 논란 일으킨 김갑수
공식 사과 중 또 다른 배우 지적

시인 겸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박은빈의 대상 수상소감을 지적한 것과 관련 공식 사과 중 다른 배우를 또 지적했다.

배우 박은빈이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뉴스1
배우 박은빈이 28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뉴스1

8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이하 매불쇼)에서 최욱은 게스트로 나온 김갑수 평론가에게 "(박은빈 씨의) 수상 태도에 대한 비판하셨다. '울지 좀 마라', '감정 과잉이다', '인사 좀 그만해라'라며 경직성을 비판했다 기사가 500개 이상 났다"라며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고 하는데 오히려 (영상에) 신고가 들어가서 채널 추천이 안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 평론가는 "박은빈 씨를 저격할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들렸다면 말한 제가 잘못한 거다"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정영진, 최욱은 손뼉을 쳤다.

이어 그는 "전화가 언론사에서 여러 군데 오더라. 좋은 뉴스가 없는 세상에 백상예술대상. 정말 축하하고 기뻐했다. 근데 어디서 삐끗했다"라며 "'수상소감에서 내용 없이 감사만 표하는 거 곤란하다', '감정에 자기 통제가 전혀 안 이뤄지는 건 미성숙한 사회 모습이다', '예의라는 이름의 과잉된 행동'에 대한 말은 평소 제 지론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정용진(왼쪽부터), 최욱, 김갑수, 김성대 / 유튜브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정용진(왼쪽부터), 최욱, 김갑수, 김성대 / 유튜브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문화평론가 김갑수./유튜브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문화평론가 김갑수./유튜브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그러면서 "그런데 심한 분은 따로 있었는데 그 사람은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라 대상 수상자인 박은빈 씨를 중간에 언급했다. 기뻐서 눈물 흘리는 행동을 얘기하다 보니 표현이 사람을 조롱하는 게 됐다"라며 "감정 통제나 과잉된 행동에 대해 한 번쯤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의도였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날 연설에서 박은빈 씨 수상소감 내용이 좋았다. 내용이 좋았던 걸 얘기한다는 걸 잊었다.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이고 저격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국민 사과를 하라는 요청에는 "의사 표현 서투름이 있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라고 반박했다.

지난 1일 김 평론가는 '매불쇼'에 출연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박은빈이 수상소감 중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박은빈 씨는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다"라며 "그런데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 씨.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타인 앞에서 감정을 그렇게 격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탕웨이와 송혜교를 언급하더니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 씨한테 배우라"고 언급했다.

박은빈 / JTBC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박은빈 / JTBC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이어 "진심은 개인적으로 좀 표하면 안 될까"라며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감사한 거는 알아서 할 일"이라고 털어놨다.

김 평론가의 해당 발언이 나온 후 일각에선 특정 배우를 지목해 다른 배우와 비교한 것은 심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