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출연료는…” 이제훈이 공개한 시상자가 받는 '비용'

2023-05-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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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
뒤늦게 화제에 오른 시상자 출연료

한 해를 빛낸 이들을 선정해 시상하고 축하하는 자리인 시상식에는 많은 스타가 총집합한다.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한데 모이는 시상식. 사진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왼쪽부터) 배우 배두나, 전도연, 송혜교 / 뉴스1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한데 모이는 시상식. 사진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한 (왼쪽부터) 배우 배두나, 전도연, 송혜교 / 뉴스1

앞서 같은 영광을 누린 전년도 수상자나 한 해 동안 함께 고생한 동료들이 시상자로 등장해 수상의 기쁨을 나눈다.

그런데 과연 시상식에 참석한 시상자들은 별도의 대가를 받을까?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자로 참석한 배우 이제훈 / 이하 유튜브 '백상예술대상'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자로 참석한 배우 이제훈 / 이하 유튜브 '백상예술대상'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이 궁금증에 대한 답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배우 이제훈이 최근 웹툰 작가 이말년(이병건)의 유튜브 방송에 나와 한 발언이 10일 화제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침착맨 원본 박물관' 라이브 방송에 등장한 이제훈은 방송일 기준 다음 날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언급, "시상식 일정이 있어서 (잠깐) 왔다. (백상예술대상에) 시상하러 간다"며 바쁜 일정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이말년이 "그런 시상은 돈을 주냐?"고 묻자, 이제훈은 "안 준다"고 답해 이목을 집중케 했다.

이말년은 "시상도 (대가를) 줘야 한다"며 "시간을 내준 건데 거마비라도 좀 해서 어디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거리만큼 붙여서 줘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고, 이제훈은 "그렇죠"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에 함께한 박정민도 "굿즈라도 하나 주면 좋겠다"며 작은 바람을 드러냈다.

시상식마다 사정은 다르겠지만, 최근 열린 '백상예술대상'의 경우 시상자에게 출연료를 따로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상식 참석을 위해 쓰는 메이크업·의상 준비 비용 등이 꽤 들고 스케줄도 비워야 하는 탓에 당연히 일정의 대가는 받는 줄 알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회원들은 댓글을 통해 "한 푼도 안 주는 건 심했다", "돈 안 준다고?", "단장하는 비용도 엄청나게 들 텐데", "아, 시상자는 출연료 없구나...", "뭐라도 줘야지", "지금까지 돈 들여서 가는 거였네..."라며 놀라워했다.

일부는 "보통 전년도 수상자가 시상하니까 그런 듯", "참석하는 거 자체가 영광 아닐까?", "시상식은 결국 상징과 명예니까..."라고 말했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자로 참석한 배우 이제훈(왼쪽)과 중화권 배우 허광한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자로 참석한 배우 이제훈(왼쪽)과 중화권 배우 허광한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제정한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 시작돼 올해로 59주년을 맞았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대상은 '헤어질 결심', TV 대상은 배우 박은빈이 받았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대상을 받은 배우 박은빈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대상을 받은 배우 박은빈

이제훈은 이날 중화권 배우 허광한과 함께 영화 부문 감독상, TV 부문 연출상 시상자로 활약했다.

다음은 웹툰 작가 이말년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 원본 박물관' 라이브 방송에서 이제훈이 시상식 출연료를 언급한 장면이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유튜브 채널 '침착맨 원본박물관' 라이브 방송 캡처 / 이하 더쿠-유튜브 '침착맨 원본박물관'
지난달 27일 진행된 유튜브 채널 '침착맨 원본박물관' 라이브 방송 캡처 / 이하 더쿠-유튜브 '침착맨 원본박물관'
home 김혜민 기자 khm@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