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면한 유아인, 경찰서 나서다 커피 페트병 맞자 표정 일그러져 (영상)

2023-05-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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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 받는 배우 유아인
차량 탑승 전 커피 페트병 맞아 걸음 멈춘 후 정색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이 구속을 면한 뒤 차량에 탑승하기 전 불특정 인물이 던진 커피 페트병을 맞아 인상을 찡그렸다.

이하 연합뉴스TV
이하 연합뉴스TV

지난 24일 밤 11시 30분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유아인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 실질심사 결과를 전달받은 뒤 밤 11시 40분쯤 집으로 돌아갔다.

이때 취재진에 둘러싸여 경호원의 경호를 받으며 마포경찰서를 나선 유아인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다리 부위에 커피 페트병을 맞았다. 유아인은 페트병을 맞은 뒤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돌려 한 곳을 응시했다. 그를 경호하던 남성도 커피를 맞은 상태였지만 그가 고개를 돌려 멈춰 선 유아인의 걸음을 재촉해 그는 차량에 탑승할 수 있었다.

페트병 맞은 뒤 가던 걸음 멈춰 서서 뒤돌아본 유아인 / 이하 연합뉴스TV
페트병 맞은 뒤 가던 걸음 멈춰 서서 뒤돌아본 유아인 / 이하 연합뉴스TV

이날 유아인은 혐의 소명 및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하면서 할 수 있는 소명을 해 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후회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경찰의 구속 시도에 대해서는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을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지난 1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유아인은 24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서 진행한 영장 실질심사에 참석했다.

구속영장 기각된 유아인 / 뉴스1
구속영장 기각된 유아인 / 뉴스1

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뒤 유아인은 "증거인멸과 관련해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고, 제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 그대로 밝혔다"라고 전했다.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여러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하면서도 공범 도피 의혹과 관련해서는 "혐의에 대한 상당 부분은 인정하고 있고, 공범을 도피시키는 일은 시도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유아인의 구속이 기각되면서 사유 확인 후 구속 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유아인의 마약류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를 받는 최 씨 등 주변 인물 4명도 계속 수사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