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kg” 거짓말한 여성 승객 강제로 저울에 올려 몸무게 재게 한 항공사

2023-05-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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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몸무게 강제로 재게 한 외국 항공사
소형 여객기라 안전상의 이유로 몸무게 확인한 것이라 항변

외국의 한 항공사가 59kg라고 주장한 여성의 몸무게를 강제로 재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59k라고 주장한 여성의 몸무게를 다시 재게 한 외국 항공사 / 틱톡 @lilwessel
59k라고 주장한 여성의 몸무게를 다시 재게 한 외국 항공사 / 틱톡 @lilwessel

최근 틱톡에서는 공항에서 한 여성이 수화물 저울 위에 올라가 있는 영상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해당 영상을 통해 항공사가 비만 체형 승객을 차별한다는 논란이 생겼기 때문이다.

영상을 공개한 틱톡 이용자 릴리안은 "안전상의 이유로 모든 승객이 자신의 몸무게를 항공사 승무원과 공유했다. 그런데 승무원이 한 여성이 몸무게를 거짓말했다고 의심해서 수하물 저울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비만 체형의 여성이 수화물 저울에 올라가 몸무게를 재고 있었다. 이에 릴리안은 "여성은 자신이 약 59kg(130파운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형 여객기였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정확한 몸무게를 알아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이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하다", "이건 비만 혐오", "나도 이런 경험이 있다. 인생 가장 큰 수치였다", "이건 항공사 직원이 승객을 괴롭힌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원래 소형 여객기는 무게 제한에 민감하다", "소형 여객기는 무게 때문에 몸무게에 따라 자리를 정해줄 정도로 예민하다", "몸무게가 필요한 건 이유가 있는 건데 왜 거짓말을 한 건지 모르겠다", "안전을 위해 어쩔 수 없다" 등 항공사를 옹호하기도 했다.

그러나 항공사의 이런 행동이 논란은 될 수 있어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 지난 2021년 미국연방항공국이 과체중 승객에게 몸무게 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는 소형 여객기가 허용 중량 제한을 초과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다만 몸무게 정보는 다른 대중에게 노출되어서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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