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짧은 시간에…” '오발령 소동'에 실제로 대피 준비한 트위치 인기 스트리머

2023-05-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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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재난문자에 황급히 짐 싼 스트리머
31일 서새봄 팬카페에 올라온 사진

트위치 스트리머 서새봄이 '오발령 소동'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트위치 스트리머 서새봄 / 이하 서새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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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스트리머 서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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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새봄은 31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에 "대피 준비 진짜 함..."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그 짧은 시간에 은돌이(서새봄의 반려동물) 어떻게 할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결국 사료 듬뿍 떠주는 거로 결정하고 물까지 준비 다 했다"며 "별일 아니라니 다행이다. 다들 놀랐을 텐데 좋은 하루 보내시라"고 말했다.

이어 "은돌이를 데려가면 민폐이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고통받을 것 같았고 밥 줄 때 도망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무슨 일인지 정확히 몰라서 길바닥에 놔주고 갈 수는 없으니, 집에 우선 두고 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판단력 빠르다", "반려묘는 억지로 데리고 나갔다가 스트레스 더 심하게 받을 수가 있다", "본인도 엄청 놀랐을 듯" 등 반응을 남겼다.

위급재난문자 받고 대피 준비한 서새봄 / 이하 서새봄 팬카페, 인벤 글 캡처.
위급재난문자 받고 대피 준비한 서새봄 / 이하 서새봄 팬카페, 인벤 글 캡처.
서새봄이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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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는 31일 오전 6시 41분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10분 뒤 '06:41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고 정정하는 위급재난문자가 오면서 시민들이 혼란을 빚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벽 북한 우주발사체 관련 서울시 경계경보 문자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긴급문자는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이었지만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 안전은 타협이 있을 수 없다.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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