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중단” 기안84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제작진, 신중한 결정 내렸다

기안84가 출연하는 MBC '태어난 김에 세계 일주 2'(이하 태계일주2) 측이 동묘 팝업 캠프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MBC '태계일주2' 측은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동묘 팝업 캠프는 인도 오디샤주에서 발생한 열자 충돌 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 예정이었던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리며,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유가족과 인도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MBC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동묘에서 '태계일주2' 오프라인 공간 체험 '태계일주 팝업캠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태계일주 팝업캠프'는 골동품 가게를 빌려 인도 전통의상, 향신료, 힌두교 신상 등으로 꾸며졌으며 기안84가 쓴 터번과 스케치북, 현지 골동품 등이 전시됐다. 특히 '태계일주2' 포스터 배경인 황금사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도여행 네컷'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지난 2일(현지 시각) 인도 오디샤주 발라소르 지역 바항가 바자르역 인근에서 열차 세 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280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동북부 샬리마르에서 남부 첸나이를 향해 시속 130km로 달리던 여객열차가 주차돼 있던 화물열차에 부딪히면서 벌어졌다. 이후 열차 앞부분이 탈선하면서 동북부 하우라로 가던 다른 여객열차와 충돌하는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 구급차, 소방차 등 지원 차량 200여 대와 1200여 명의 병력이 투입돼 구조 작업이 이뤄졌다. 부상자는 650명~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