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사망' 타이타닉 잠수정 선장이 생전 남긴 말, 충격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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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안경비대, '타이탄' 탑승자 전원 사망 확인
탑승자 중 1명인 오션게이트 CEO 생전 발언 주목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 탑승자 5명 전원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탑승자 중 1명이자 잠수정의 함장인 스톡턴 러시 오션게이트 최고경영자(CEO)의 생전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 / Rokas Tenys-shutterstock.com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 / Rokas Tenys-shutterstock.com
타이타닉호(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용 잠수정 '타이탄'의 함장이자 이를 운영하는 회사 오션게이트의 CEO인 스톡턴 러시가 '모험을 선호하고 안전을 경시한 인물'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러시 CEO는 지난해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안전은 쓰레기 같은 것"이라며 "만약 당신이 그저 안전하기만 바란다면 침대에서 일어나지 말고, 차에 타지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위험을 감수해야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며 "위험을 감수해야만 진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말을 남긴 지 약 1년 만에 결국 그는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오션게이트는 2009년 설립돼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본사를 두고 있다. 2013년부터 1인 당 25만 달러(약 3억 2350만 원)의 비용으로 해발 4000m 아래에 있는 타이타닉호 잔해 탐사 패키지(묶음)를 제공하고 있다.

오션게이트의 일부 직원들은 해당 잠수정에 문제가 있다며 최소 5년간 경고해 왔으나, 러시 CEO는 이를 무시하고 잠수정 타이탄을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톡턴 러시 오션게이트 CEO. / 오션게이트
스톡턴 러시 오션게이트 CEO. / 오션게이트

영국 태생의 해양 모험가 롭 맥칼럼은 잠수정 운영 초기 러시 CEO에게 자문을 제공했지만, 그가 위험한 행동을 너무 선호한 탓에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 CEO는 1984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항공우주 공학 학사 학위를, 1989년 UC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다양한 간행물에 유인 잠수정에 대한 수많은 글을 투고한 잠수정 전문가다.

잠수정 '타이탄'. / 연합뉴스
잠수정 '타이탄'. / 연합뉴스

미국 해안경비대는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의 탑승자 5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18일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 잔해를 보기 위해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된 지 약 4일 만이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타이타닉호 침몰 지점 인근인 해저 1600피트(약 490m)에서 잠수정 선미 덮개 등 잔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잠수정에는 스톡턴 러시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 아들 술레만이 타고 있었다.
추모 관련 자료 사진. / shinsangeun-shutterstock.com
추모 관련 자료 사진. / shinsangeun-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