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모델 출신 구지성, 故 BJ 임블리 사망에 “너무 아프다” (전문)

2023-06-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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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누워 의식 없던 모습 생각난다”
구지성 “사건은 수사 통해서 밝혀질 것”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구지성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BJ 임블리(본명 임지혜, 37) 사건에 분노했다.

구지성은 24일 자신의 SNS에 "임지혜(임블리)의 선배다. 그녀와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선배로서 마음이 참 아프다. 저 또한 이 세상에서 내 자신보다 소중한 딸을 가진 엄마이기에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구지성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후배 임블리 사건에 목소리를 높였다. / 구지성 인스타그램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구지성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후배 임블리 사건에 목소리를 높였다. / 구지성 인스타그램

고인에 대해서는 "화려하고 이쁜 모습으로만 보았던 후배. 마지막으로 병실에 누워 의식이 없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구지성은 “유족분들이 수사와 처벌을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자세한 수사로 처벌받을 분들이 계시다면 반성할 기회를 꼭 가지시길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임블리는 지난 11일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BJ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생방송을 하다가 다른 BJ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후 집에 돌아온 그는 개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이 119에 신고했고, 방송은 119 구급대원이 출동하면서 종료됐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BJ 임블리가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 결국 세상을 떠났다. / 임블리 방송 화면 캡처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BJ 임블리가 생방송 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 결국 세상을 떠났다. / 임블리 방송 화면 캡처

병원으로 옮겨진 임블리는 의식불명 상태로 1주일간 진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19일 3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경찰은 임블리 사건 관련 다른 BJ의 자살 방조, 모욕, 임 씨 사건 당일 진행한 합동 방송에서의 성추행 의혹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임블리는 2006년 잡지 맥심 모델로 데뷔해 레이싱모델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해 왔다. 2014년 결혼했으나, 2018년 이혼 후 두 딸을 키워 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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