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도중 욕하고 탈주…” '당근마켓 논란' 승우아빠, 침착맨까지 불똥 튀었다

2023-06-2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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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비하 발언했던 '승우아빠'
'침착맨'한테까지 불똥 튄 '승우아빠' 행동

‘당근마켓’ 비하 논란으로 사과 영상을 올렸던 유튜버 ‘승우아빠’가 이번에는 게임 도중 욕설을 해 또 논란이 됐다.

이하 유튜브 '승우아빠'
이하 유튜브 '승우아빠'

‘승우아빠’는 지난 23일 본인이 소속된 친목 풋살팀 ‘자동문 축구단’ 멤버들인 갓보기, 공먹체, 매직박, 박정민, 반바, 소람잉, 우울해, 프렌지, 한준호와 함께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플레이했다.

6월 23일 '풋살팀' 멤버들과 '롤' 방송을 했던 승우아빠 / 이하 디시인사이드
6월 23일 '풋살팀' 멤버들과 '롤' 방송을 했던 승우아빠 / 이하 디시인사이드

게임 도중 승우아빠는 공먹체에게 “탑 라인전에 관여하면 탈주하겠다”고 말한 뒤 게임이 풀리지 않자 욕설을 한 후 탈주(강제 종료)를 했다.

게임 도중 탈주한 승우아빠
게임 도중 탈주한 승우아빠

승우아빠의 행동을 본 네티즌들이 비난을 하자 같이 게임을 했던 공먹체는 지난 24일 방송을 켠 후 “승우아빠와 저는 서로 막역한 사이다. 평소 제 연애상담도 많이 해주고, 롤을 할 때 불같은 성격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 정도는 용인 가능하다. 해당 사건을 논란 취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승우아빠를 두둔했다.

침착맨, 주호민 / 유튜브 '침착맨'
침착맨, 주호민 / 유튜브 '침착맨'

공먹체의 해명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승우아빠와 같은 풋살팀 멤버인 침착맨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침하하'에 글을 올리며 승우아빠가 게임에서 한 행동을 비난했다.

'침착맨'이 운영하는 팬 커뮤니티 '침하하'
'침착맨'이 운영하는 팬 커뮤니티 '침하하'

이후 침하하 관리자인 침착맨은 해당 글들을 모두 삭제한 후 지난 25일 이와 관련해 공지를 올렸다.

승우아빠가 게임에서 탈주 후 '침하하'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네티즌들
승우아빠가 게임에서 탈주 후 '침하하'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네티즌들

침착맨은 “이번에 승우아빠님 관련해 불만 혹은 비판의 글들이 올라왔는데 그동안 하던 대로 다 밀었다. 그런데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된 것은 어느 회원님이 ‘무슨 우쭈쭈 팬클럽이냐’며 댓글을 다신 걸 보고 궁금한 게 생겨서다. 사실 여기는 팬 커뮤니티니까 우쭈쭈 팬클럽이 맞다”고 말했다.

승우아빠 게임 탈주 관련 글들을 삭제 후 침착맨이 올린 공지
승우아빠 게임 탈주 관련 글들을 삭제 후 침착맨이 올린 공지

그러면서 “애초에 침착맨 팬카페에서 시작해 웃긴 짤 모으는 게 추가된 사이트다. ‘침하하’는 그냥 제가 나만의 고유한 디자인의 사이트를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든 곳이다. 그러다가 지인들 자치게시판이 생겼고, 이 게시판들 역시 팬카페 기조를 유지하고 싶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침착맨은 “불만이나 아쉬운 점, 더 나아가 욕은 다른 데서 하면 되지 않나, 이곳에서는 서로 듣기 좋은 소리만 하는 게 싫은가, 듣기 좋은 소리를 할 게 없으면 안 쓰면 되지 않나. 그게 너무 갑갑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어서 여러분들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을 마쳤다.

침착맨이 올린 공지글에 달린 댓글들
침착맨이 올린 공지글에 달린 댓글들

침착맨의 글을 본 네티즌들도 “이곳은 어쨌든 침착맨의 커뮤니티니까 다른 스트리머 글들이 올라오면 지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진짜 별 거 아닌 거에 열들 내는 것 같다”, “글 내용에 공감한다”며 의견을 남겼다.

지난 2월 '수빙수' 식당 피드백 도중 '당근마켓'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승우아빠
지난 2월 '수빙수' 식당 피드백 도중 '당근마켓'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승우아빠

한편 승우아빠는 지난 2월 유튜버 수빙수가 오픈하는 매장에서 식당 운영과 요리에 대한 피드백을 하던 도중 “당근마켓에 구인공고를 냈다”는 수빙수 동생 성팩의 말을 듣고 "아니 당근에다가 올리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 미쳤나 보다. 정상적인 루트로 내라"고 조언했다.

이후 당근마켓 측이 해당 영상에 “당근에서도 알바를 구할 수 있다”고 댓글을 남겼지만 승우아빠는 라이브 방송에서 “수빙수랑 같이 찍은 영상에서 당근마켓이 댓글을 달았더라. 무료 광고하지 마시라. 진짜 양심이 없어가지고, 댓글 삭제하겠다”라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승우아빠는 “물론 당근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 있다. 그러나 저의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한다는 것은 사회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 사람도 중고 같다. 사람이 뭐 다 중고이긴 하지만, 팀장님이 기업이랑 척지는 거 싫어하는데 좋은 뜻으로 말한 거다. 그런데 당근이랑 뭐 할 수 있는 게 있을 거 같진 않다. 제가 식재료를 중고로 쓸 순 없지 않나. 그냥 뭐 별로 사이가 안 좋은 걸로 하겠다”며 과격한 발언을 남겼다.

'당근마켓'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한 승우아빠
'당근마켓'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한 승우아빠

‘당근마켓’에 대해 생각을 밝힌 승우아빠는 이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커지자 "많은 분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에서 특정 플랫폼이나 이용자들에 대한 편파적이고 도를 넘은 발언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고 경솔했던 행동이었다. 이런 말을 제 입 밖으로 뱉기 전에, 더 생각하고 더 조심했어야 했다. 경솔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많은 분과 당근마켓 측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사과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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