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등은 무조건 당첨…” 로또 알고리즘 분석해 14번 잭팟 터트린 이 남자

2023-06-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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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 당첨 알고리즘 분석한 경제학자
14번 로또 당첨된 루마니아 출신 경제학자

로또 당첨 알고리즘을 분석해 14번이나 당첨된 경제학자가 있다.

스테판 만델 / 유튜브 'New York Post'
스테판 만델 / 유튜브 'New York Post'

지난 7일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현재 89세인 루마니아 경제학자 스테판 만델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스테판 만델은 1960년대 루마니아에서 월급 88달러(약 114만 원)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하던 경제학 교수로 1960년대부터 1992년까지 총 14번 복권에 당첨된 후 은퇴했다.

당시 스테판 만델은 로또 당첨 숫자 6개 중 무조건 2등은 당첨되는 5개 숫자 조합의 알고리즘을 만든 후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투자받아 복권을 구매했는데 운 좋게 1등에 당첨돼 1만 9000달러(한화 약 2483만 원)를 가져갔다.

이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로또 관련 사진 / 이하 뉴스1
이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로또 관련 사진 / 이하 뉴스1

이후 호주로 이민을 간 스테판 만델은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을 시 그 주의 당첨금이 다음 주로 넘어가는 ‘이월 제도’와 복권 구매에 수량 제한이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

스테판 만델은 호주에서 ‘이월 제도’를 위해 ‘신디케이트(특정 이익 추구를 위해 임시로 조직되는 전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연합)’를 구성했다. ‘이월 제도’로 당첨금이 로또 숫자 조합 1부터 40까지의 모든 경우의 수보다 많아지면 모든 숫자를 조합한 로또를 구매, 호주와 영국에서 총 12번 당첨됐다.

호주와 영국은 1인당 로또 구매 수량을 제한하게 된다. 이후 스테판 만델은 1992년 미국으로 가 2500명에게 투자받아 700만 달러로 로또를 구매, 2700만 달러(한화 약 352억 원)에 당첨됐다.

스테판 만델은 당첨된 금액을 투자자에게 배분한 뒤 남은 돈으로 은퇴해 현재 호주에서 여생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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