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스톤 선정 'K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0곡’…1위는 ‘이 곡’이 차지했다

2023-07-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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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톤 선정 '가장 위대한 K팝' 1위는 소녀시대 노래

롤링스톤이 K팝 역사를 조명했다.

미국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이 지난 21일 발표한 'K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100곡' 명단에서 걸그룹 소녀시대의 히트곡 '지'(Gee)가 1위를 차지했다. 롤링스톤은 '지'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운 사랑에 대한 황홀함이 대중음악을 통해 어떻게 번역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소녀시대 / 티파니 인스타그램
소녀시대 / 티파니 인스타그램

2위는 H.O.T.의 '캔디'(1996)였다. "팝 감성에 힙합을 가미했다. K팝 보이 밴드의 달콤한 이어웜(귀에 맴도는 멜로디)을 정립시켰다"고 했다.

아이유 '좋은 날'(2010)은 3위에 올랐다. 매체는 3단 고음을 두고 "무척 독특하고 스펙터클하다. (아이유를) 한국의 전설적 가수 영역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 '봄날'(2017)이 그 뒤를 이었다. 롤링스톤은 '봄날'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보편적인 팝 음악으로 묘사하는 방탄소년단의 능력을 보여준 예시"라고 극찬했다.

BTS / 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BTS / 방탄소년단 인스타그램

특히 '가왕' 조용필 1집 수록곡 '단발머리'는 K팝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롤링스톤은 이 곡에 대해 "트로트 5음 음계의 비애(melancholy)에서 벗어나게 해 준 K팝의 혁명적인 힘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80년대 자유주의 정신과 불가분의 관계에 놓이게 됐다”고 했다.

이어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빅뱅의 '하루하루',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 가요계 판도를 바꾼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곡 '난 알아요', 원더걸스의 메가 히트곡 '텔 미'(Tell Me)가 각각 6∼10위를 기록했다.

100곡 중 '지'와 '캔디'를 비롯해 SM엔터테인먼트는 단일 기획사로는 가장 많은 14곡을 올렸다. 원더걸스 '텔미' 등 JYP와 블랙핑크 '뚜두뚜두'·빅뱅 '하루하루'·2NE1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YG가 7곡씩을 명단에 올렸다.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