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에게 의미 있을 것…” '특수교사 고소 논란' 주호민 작가, 차기작 내용

2023-08-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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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고소 논란 주호민 작가 차기작
'유퀴즈'에서 밝혔던 차기작 주제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의 특수교사 신고와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의 차기작이 발달장애 아들 이야기였던 사실이 재조명됐다.

이하 지난해 10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차기작 이야기를 밝혔던 주호민 작가
이하 지난해 10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차기작 이야기를 밝혔던 주호민 작가

지난달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 인사이드에는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 주호민 작가가 차기작에 관련된 이야기를 밝힌 부분이 재조명됐다.

디시 인사이드
디시 인사이드

주호민 작가는 지난해 10월 ‘유퀴즈’에 출연해 “영화 ‘신과 함께’가 대박 났을 때 첫째 아이가 자폐 판정을 받았다. 밖에서는 축하를 받았지만 집에서는 ‘이제 어떻게 하나’라며 힘들었다. 그걸 굳이 얘기하지는 않았는데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저희 아이가 자폐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후에 몇몇은 절 이해해 주시고, 주변에서 '우리 아이도 그렇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재석이 “차기 웹툰도 발달장애 아들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묻자 “첫째 아들이 태어났을 때 셋이서 쑥’이라는 육아 만화를 그렸다. 그게 10년 전이다. 지금 만화를 그린다면 자폐 아동을 키우면서 들었던 생각들이 있지 않냐. 그런 걸 만화로 그리면 많은 장애인, 비장애인 부모들에게 의미가 있는 만화가 될 것 같다”고 밝혔었다.

한편 주호민 작가는 지난해 9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가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자신의 아들을 학대했다며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직위 해제됐었다.

여기에 주호민 부부가 사건 이후 추석 연휴임에도 A씨에게 통합학급 수업 시간 조율이나 본인들의 의견을 메시지로 보낸 것으로 알려져 갑질 논란까지 더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주호민은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A씨의 동료 교사와 학부모 80여 명이 A씨에 대해 "존경받을 만한 선생님이었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주호민에 대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A씨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28일 열린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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