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고교 칼부림 가해자 “나는 졸업생”…피해 교사 “내가 잘못했다” 말 남겨

2023-08-04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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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고등학교서 칼부림 사건
가해자는 도주, 피해 교사 병원 이송

대전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교사가 흉기에 피습됐다.

당시 피해 교사는 "내가 잘못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교실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교실 자료 사진 / 뉴스1

4일 오전 10시쯤 대전시 대덕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40대 교사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가해자)는 20∼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범행 직후 도주한 상황이고 현재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피해 교사가 "내가 잘못했다"라는 말을 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면식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는 이날 이 학교 교무실에 찾아와 해당 교사를 찾았고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 교실 밖에서 기다리다 화장실을 가려고 나온 교사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는 자신을 학교 졸업생이라고 밝히고 학교 안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현재 도주한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신원을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도 뉴시스에 “최근 분당 서현역이나 신림동 무동기 범죄와는 다른 범죄다. 묻지마 범행이 아니고 면식범으로 보이며 20~30대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하겠다"라고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흉기에 찔린 피해 교사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