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가해 학부모 직업은 경찰'…소문 확산에 경찰이 급히 입장 밝혔다
작성일
'서이초 가해 학부모' 경찰설…경찰 측 입장
경찰 “숨진 교사가 학부모에게 먼저 연락”
지난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실에서 생을 마감한 교사 박씨의 유족이 PD수첩에 출연해 “가해 학부모 직업은 경찰로 추정하고 있으며, 사건을 빨리 종결지으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경찰 측이 입장을 밝혔다.

22일 KBS 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유족 측 주장에 “학부모의 직업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숨진 교사가 학부모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다”고 재차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방영된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어느 초임교사의 죽음’이라는 주제로 지난 7월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생을 마감한 교사 박씨의 사연을 조명했다.

방송에서 고인이 된 박씨의 사촌오빠는 “경찰이 사건을 빨리 종결지으려고 하는 느낌이었다. 나라도 좀 정신을 차려서 조사를 해야겠다”며 고인이 남긴 학급일지와 일기장을 모두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씨가 세상을 떠나기 전 일어났던 ‘연필사건’에 대해 유족 법률대리인 문유진 변호사는 “밤 9시가 넘어서 선생님의 휴대전화 번호로 ‘가해 학생이 억울하다’는 항의 문자가 왔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선생님에게 하이톡으로 ‘누구도 경찰에 같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보면 자신이 경찰이라는 걸 확실하지 않지만 어필은 한 것 같다. 선생님도 경찰임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런 상황에서 7월 12일 이 가해 학생의 학부모가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 ‘내 아이 평판이 걱정된다’고 압박을 했던 것으로 저는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난 14일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아직 입건한 학부모는 없다"며 "현재까지 종합적으로 봤을 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학부모들이 개인 번호로 전화를 건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고 숨진 박씨가 먼저 전화를 건 적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 차례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