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고급 리조트 뷔페 테이블에 오른 초콜릿 범벅 여성, 언론·여론 난리 났다

2023-08-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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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가 14살 딸과 찾은 리조트
딸 “아빠 정말 역겨워요” 분노

이탈리아 4성급 리조트의 디저트 뷔페 테이블에 온몸이 초콜릿으로 뒤덮인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누워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선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탈리아의 4성급 리조트 디저트 뷔페 테이블에 오른 여성.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4성급 리조트 디저트 뷔페 테이블에 오른 여성. /연합뉴스

연합뉴스 등은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북쪽의 4성급 리조트인 보이 콜론나 빌라제를 지난 15일(현지 시각) 가족과 함께 방문한 페데리코 마치에리 씨의 황당 사연을 소개했다.

휴가차 이곳을 찾은 마치에리 씨는 14살 딸과 함께 수영장 옆 디저트 뷔페를 방문했다.

두 사람은 뷔페에 입장하자마자 충격에 휩싸였다. 온몸이 초콜릿으로 뒤덮인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뷔페 테이블 위에 웅크린 자세로 누워있었기 때문이다.

마치에리 씨는 "할 말을 잃었다. 리조트 관리자들은 여성의 몸을 이렇게 표현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거냐"며 분노했다.

이어 "딸아이가 '아빠, 정말 역겨워요. 여긴 여자가 뭔가를 이룰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마치에리 씨에 따르면 그의 항의에 리조트 측은 '초콜릿 조각상'이라고 답했다.

화가 난 마치에리 씨는 해당 장면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 사연은 곧 복수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됐고, 성 상품화를 비판하는 누리꾼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리조트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향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엔 미국 유명 래퍼 예(Ye·개명 전 카니예 웨스트)가 자신의 46번째 생일 파티에서 여성의 알몸을 초밥 접시로 이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파티엔 예의 두 번째 부인인 비앙카 센소리가 아홉 살짜리 딸 노스 웨스트와 함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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