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문서 위조...” '바리캉 사건' 피해자, 가해자 추가 혐의 폭로했다
2023-08-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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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얼굴에 소변 누고 삭발까지...
충격 자아낸 '바리깡 사건' 근황
탐사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육)'가 남자친구로부터 4박 5일간 감금돼 바리캉(이발기)으로 머리가 밀리고 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의 진술 일부를 공개했다.

24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는 '"우리 아빠 뭐 하는 사람인지 알지?" 피해자 얼굴에 소변 누고 삭발까지...이게 사람이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카라큘라는 성범죄 피해 전문 김은정 변호사와 피해자 A씨, 피해자 A씨의 부친을 모시고 가해자의 만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카라큘라는 피해자 측에게 'MBC '실화탐사대' 방송이 나가고 나서 가해자의 부모라든가, 가족들의 어떤 연락도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피해자의 부친은 "전혀 없다. 연락을 한다면 그 사람 정말 양심 없는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카라큘라는 "방송이 나가기 전에 (피해자) 아버님께 전화를 했던 거랑 (당시 방송에서 공개된 가해자 부친의 발언이) 좀 상반된 거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물었다. 피해자 부친은 "전혀 상반된다. 저한테는 그냥 '무조건 석고대죄하고 얼굴이라도 뵙고 일단 사죄부터 하겠다' 하고 합의 종용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MBC '실화탐사대'는 가해자 부친이 아들의 만행에 대해 "피해자 측에서 어떻게 얘기를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그쪽에서 너무 많이 심하게 써 놔서, 저희 지금 압수수색까지 당했다"며 "이게 지금 사람을 죽인 사건도 아니고, 도둑질도 아니고 절대로 이게 기사에 날 만큼 흉악범은 아니라는 얘기"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해당 사건의 피해자 A씨는 김은정 변호사가 "가해자의 직업이나 집안 배경 등에 대해 좀 아는 게 있느냐"고 묻자 "호스트바 선수였다, 저한테 숨기고"라며 "집이 부유한 편이라고 늘 자기 입으로 말했다. 그래서 저한테 늘 '나는 돈 많아서 빠져나갈 수 있으니 고소해 봐', '변호사? 검사? 아무도 너 못 도와줄걸', '어차피 나는 내 빽 다 써서 나갈 거야', '네가 해 봤자 우물 안 개구리지. 난 돈 많은데 너는 없잖아' 등의 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 변호사가 "(가해자가) 실제로 집안이 좀 부유하냐"고 묻자 A씨는 "(가해자) 할머니가 OO동에 빌라 하나를 갖고 계신다"며 호스트바 선수로 일한 것에 대해서는 "급여가 높아서 한다고 했는데 들키고 나서는 몰래 간 것 같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A씨의 부친은 "가해자가 군 면제를 받았는데 우울증 사유였다"며 "거짓으로 우울증을 처방받아 약을 변기에 버려 내렸다"고도 폭로했다.
특히 A씨는 가해자가 '사문서위조'를 하기도 했다며 "개인회생 신청할 때 직업이 인정이 안 돼서 텔레그램으로 사문서를 위조해 판사한테 제출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더했다.
또 A씨는 가해자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OO'라는 마약이 있는데 그건 중독성도 없고 뭐도 없고 텔레그램 통해서 10분이면 구한다', '같이 해볼 생각 없냐'고 물었다"며 "관련 지식이 일반인이 아는 정도가 아니다. 필로폰 만드는 방법도 알고 있고 기타 마약도 알고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카라큘라는 "가해자는 3명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적극적인 법률 방어를 하고 있으며 수차례 이루어진 성폭행과 폭행 사실에 대해 모두 '피해자가 원해서' 한 것으로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A씨의 부친은 가해자가 동의 없이 A씨를 임신시키려고 했다고 밝혀 경악을 유발했다. 이에 대해 그는 "딸이 생리를 안 하고 있으니까 임신 여부를 확인하러 갔고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임신 테스트기를 계속 샀던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며 "산부인과에 방문했을 때도 '임신이 안 됐다'는 이유로 (딸이) 엄청 맞았다고 한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