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어천가" "유배 간 정철 급" 할로웨이, 반응 터진 '정찬성' 찬양글

2023-08-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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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은퇴 선언한 '코리안 좀비' 정찬성
맥스 할로웨이 "정찬성, 참된 격투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이하 할로웨이)와의 대결에서 3라운드 KO패를 당한 것과 관련 할로웨이가 정찬성에 대한 예우를 표했다.

할로웨이가 게재한 사진 / 이하 할로웨이 인스타그램
할로웨이가 게재한 사진 / 이하 할로웨이 인스타그램

지난 27일 할로웨이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할로웨이 인스타그램 게시글
할로웨이 인스타그램 게시글

할로웨이는 "코리안 좀비, 당신과 옥타곤에서 싸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며 그를 "남자, 신화, 전설"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는 "수년간 당신을 봤고 당신이 싸움 세계에서 겸손과 존중을 가지고 어떻게 처신하고 행동하는지를 봤다"며 "참된 격투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할로웨이는 정찬성에 대해 "WEC/UFC의 원조 레전드"라며 "서커스와 같은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고, 당신은 멸종위기종(광대놀음 하지 않는 격투가)의 마지막 선수다. 당신이 개척한 것들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할로웨이는 정찬성에게 "은퇴를 즐기고, 첫 노래 앨범을 기대하겠다"며 "형제"라는 칭호 역시 사용했다.

할로웨이가 게재한 사진
할로웨이가 게재한 사진

이와 함께 할로웨이가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vs 코리안 좀비'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 장면이 담겨 있다. 특히 할러웨이는 경기가 끝난 후 정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할로웨이가 게재한 사진
할로웨이가 게재한 사진

이후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정찬성이 여태 트래쉬 토크 없이 상대 존중하면서 실력으로 선수 생활한 게 이렇게 다 보답받네", "정찬성도 은퇴 전 상대가 할로웨이라서 대만족했을 듯", "칭찬하는 수준이 유배 간 정철 급이네", "엄청 리스펙 해주네 예전 볼카도 그러더니", "좀비 어천가", "할로웨이: 좀비는 헤이러가 없다. 모두가 그를 사랑한다", "낭만이다", "상대를 존중하고 열과 성을 다해 경기하고 결과에 승복하는 스포츠 자세는 만인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구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정찬성은 할로웨이에게 3라운드 23초 만에 KO패를 당하고 경기가 끝난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정찬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라며 "할로웨이를 이길 수 있다 생각했고 후회 없이 했다. 저는 3등을 하려고 이것을 한 게 아니다. 톱랭커를 이기지 못했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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