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 “베지테리언 아닌 '플렉시테리언'” 발언에... “일반적인 잡식”
2023-08-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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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성 “채식주의자 아닌 '플렉시테리언' 발언”
누리꾼 “그냥 혼자서 조용히 하면 아무도...”
시크릿 출신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이 '채식주의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30일 전효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날 전효성은 "저는 베지테리언(완벽한 비건)이 아닌 플렉시테리언(불완전한 비건인, 비건 지향인)"이라며 "꼭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러한 선택지도 있다는 것이 조금 더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일상의 한 부분을 공유하고 있지만 누군가에게 이런 저의 생각을 강요하고 싶은 마음 또한 없다"고 알렸다.
이어 "좋게 봐주시고 많이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하지만 제가 베지테리언 혹은 완벽한 비건이라는 오해를 받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너무나 많다"고 상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영상의 일부 혹은 캡처본의 일부만 보고 오해하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플렉시테리언'이란 플렉시블(flexible, 유연한)과 베지테리언의 합성으로 고기 먹는 채식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플렉시테리언'은 '간헐적 채식'과 '유연한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들로 육식에 대한 혐오나 거부가 아닌 하루 한 끼, 혹은 일주일에 2~3일은 채식 식단을 이용한다. 이들은 평소 육식을 하지 않지만 회식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고기를 먹는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다만 전효성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난인 듯. 그냥 고기도 먹고 채소도 먹는 사람이잖아. 이름 붙이는 거 엄청 좋아하네", "뭐야, 그냥 다 먹는다는 말 아니야?", "이상한 단어는 계속 만드네", "저런 용어는 채식주의자들이 만드는 거임? 그냥 일반적인 잡식이잖아", "그냥 먹을 거 다 먹는 거 아냐? 뭔 차이지", "선민의식 아닌가", "뭘 꼭 거창하게 이름을 붙이고 남들한테 선언을 하고 그러냐. 그냥 혼자서 조용히 하면 아무도 뭐라 안 하는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전효성은 지난 26일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건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전효성은 "2020년에 비가 한 달 이상 내내 왔다. 한 번도 그런 걸 겪어본 적이 없었다. 당시 라디오를 진행해서 출퇴근을 혼자 했는데 날씨의 심각성이 와닿았다"며 "그전부터 '하긴 해야 하는데...' 생각은 했는데 그때 심각성을 크게 느꼈다. (지금은) 고기 줄이고, 텀블러는 무조건 가지고 다니고 수세미도 천연 수세미로 바뀌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고 있다"고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전효성은 "2020년에 비건 레시피 책을 샀다. 소를 키우는 데 환경 오염이 제일 많이 된다고 해서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소는 줄여야겠다' 했는데 처음엔 너무 힘들었다"며 "(그런데 나중에는) 양념 맛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