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 글러브 끼고 장난치던 중학생 혼낸 교사, 학부모에 고소당해 (아동학대 혐의)
2023-09-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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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일
해당 교사 관련 혐의 부인
교실에서 권투 글러브를 끼고 장난치던 학생을 혼낸 교사가 학부모에게 고소당했다.
학부모는 해당 교사가 학생의 신체를 밀쳤다며 아동학대 혐의를 주장했다.

6일 연합뉴스는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이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담임 교사로부터 중학생 자녀가 아동학대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경찰은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광주광역시 남구에 있는 한 중학교 2학년 담임인 A 교사가 신체를 미는 아동학대를 했다는 학부모의 고소장이 제출됐다.
고소장에는 지난 6월 30일 이 학교 교실에서 권투 글러브를 끼고 같은 반 친구와 장난치던 학생의 머리를 A 교사가 밀쳤다는 주장이 담겼다.
당시 A 교사는 해당 학생이 놀던 권투 글러브를 빼앗은 뒤 "교내에서 장난치지 말라"라며 혼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이 항의하자 A 교사가 이런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훈육한 것은 사실이나 때리지 않았고 권투 글러브로 콧등을 두 차례 스친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도 이날 보도에서 "A 교사는 교실에서 글러브를 끼고 장난을 치는 것을 훈육하던 중 신체 일부를 스친 것이라고 이야기한 반면 B 군 부모는 학대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 군은 특별한 부상 등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A 교사의 행동이 아동학대로 볼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