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취해 바닥 기면서... '롤스로이스남 측근' 람보르기니남 체포 모습 (영상)

2023-09-13 10:39

add remove print link

람보르기니 칼부림男, 마약 간이검사서 양성
체포 당시 모습 보니 엎드린 채 바닥 기어

서울 강남에서 고가의 외제차인 람보르기니 차량을 주차하다 시비가 붙은 상대를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30대 남성의 체포 당시 모습이 공개됐다.

람보르기니 운전자 / JTBC
람보르기니 운전자 / JTBC

지난 12일 JTBC에서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람보르기니 운전자 30대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 앞에서 신체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모습이다. 발을 동동 구르다가 두 손과 발을 땅에 붙이고 엎드려 바닥을 기는가 하면 엎드린 자세로 온몸을 부르르 떨기도 했다.

유튜브 JTBC 뉴스

체포 당시 중심을 못 잡고 경련하는 A씨의 모습을 본 경찰은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필로폰, MDMA(엑스터시), 케타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A씨가 주차 시비 당시 병원을 방문했던 사실을 확인하고 마약 성분을 처방받았는지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진술 과정에서 '피부 시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찾았고 수면 마취를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승용차를 주차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자 허리춤에 꽂아둔 흉기를 보여주며 상대방을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람보르기니 운전자 /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람보르기니 운전자 /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상대방이 112 신고 하자 그는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났고, 오후 7시 40분께 차량을 주차해 둔 신사동 압구정 로데오거리 입구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 결과가 나오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는 A씨가 압구정역 인근에서 약물에 취한 채 롤스로이스를 몰다 행인을 치어 중태에 빠뜨린 신씨의 지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신씨와 모르는 사이라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