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짐 지고 무단횡단하던 남성이 갑자기 차를 발로 걷어차는 모습, 소름 끼친다 (영상)
2023-09-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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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 너무 심해서 뒤차가 박은 줄 알았다”
“쫒아가 잡았는데 멀뚱멀뚱 쳐다만 보더라”
한 무단횡단 보행자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발로 걷어차는 모습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신호 대기 중 무단횡단하던 행인이 제 차를 찼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동 한 도로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A씨는 "신호 대기 중에 어떤 행인이 뒷짐을 지고 무단횡단을 하더라. 뭐 하는 사람인지 싶어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제 차량 뒤를 발로 엄청나게 세게 찼다"고 운을 뗐다.
A씨가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를 보면 뒷짐을 지고 걷던 무단횡단 보행자가 갑자기 A씨 차량 트렁크 부분을 발로 세게 내리친다.

A씨는 "충격이 굉장히 심해서 처음엔 뒤차가 박은 줄 알았다. 바로 쫓아가 범인을 잡았는데 눈빛이 조금 이상한 게 제정신이 아닌 사람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 차를 찼냐고 물어보니 대답도 안 하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더라. 머리에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 같았다. 어쩔 수 없이 경찰을 부르니 입을 열더라. 본인이 왜 발로 찼는지 모르겠다면서 '기억이 안 난다' '정신병원 약을 복용 중인데 약을 못 먹었다'라고 변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보행자는 어렸을 때부터 집에서 구타당했다는 식의 변명만 했다.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도 모른다더라. 발로 찬 자국은 손으로 쓱 닦으니 지워졌다. 제정신이 아닌 사람 같았고 돈도 5000원밖에 없다고 하길래 경찰에게 '보상은 필요 없고 그냥 잘 마무리해달라'고 말한 후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이 보행자에게 사과하라고 했는데도 쳐다보기만 하고 끝까지 말을 안 하더라. 어렸을 때 학대를 당했다고 해서 불쌍한 마음에 보내줬는데 집에 와서 영상 보니 발로 찰 때 눈빛이 살벌하다. 괜히 그냥 보내준 것 같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자리를 뜨자마자 경찰도 그냥 보내더라. 제 차량 앞에서 또 무단횡단하고 지나가는 걸 보니까 왠지 조만간 사고 칠 거 같은 느낌이 든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무서운 세상..." "정신질환이 있다고 저렇게 용서해 주면 앞으로 또 저럴 수 있을 텐데" "글쓴이분 놀라고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다. 방금 찬 건 기억 안 나면서 약 안 먹은 건 어떻게 기억하는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