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난리 난 테슬라코리아 홈페이지… 너도 나도 자동차 구매 인증
2023-09-26 16:41
add remove print link
30분간 테슬라Y 5000만 원에 팔려
테슬라는 시스템 오류 문제라고 해명
테슬라코리아가 모델Y 후륜구동 모델(RWD)을 5000만 원에 판매한다고 공지했다가 약 30분만에 이를 다시 원가로 돌린 해프닝이 발생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텔레그램 테슬라 가격정보 알림채널에서 오전 7시 16분에 모델Y RWD를 5000만 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알림이 떴다.
테슬라는 그간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Y RWD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인 5699만 원에 판매해 왔는데, 이 가격을 699만 원 더 내렸다는 것이다.

해당 소식이 테슬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면서 신규 주문자들이 몰렸고 기존 계약자들 역시 계약을 업데이트 했다. 이후 약 30여분이 지난 뒤 테슬라는 이 가격을 다시 5699만 원으로 원상복구했다.
고객들은 테슬라가 정부 보조금 정책 변경에 모델 Y RWD를 추가 할인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25일 자동차 제작사의 차량 할인 금액에 비례해 국비지원금을 차등적으로 확대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번 보조금 확대 방안은 기본 가격 5700만 원 미만의 전기승용차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전기차 제조사의 가격 할인폭이 클수록 국비 보조금도 많아진다. 제작사가 500만 원을 할인해주면 보조금을 100만 원 더 지급해 최대 78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테슬라가 모델Y RWD를 699만 원을 할인하면 약 140만 원 가량 보조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때문에 이번 일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실제로 테슬라가 이 가격에 판매를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테슬라가 30분 만에 5000만 원 판매를 번복한 만큼 단순한 오류라는 의견도 있다. 테슬라 역시 시스템 오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