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 끝난 뒤 한강공원 상황… 진짜 한숨만 나온다 (사진)
2023-10-0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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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열린 제19회 서울세계불꽃축제
축제 이후 한강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들
제19회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렸던 여의도한강공원 일대가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몰린 이번 축제는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됐으나, 현장은 쓰레기로 뒤덮였다.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지난 7일 이후 쓰레기 더미가 쌓인 축제장의 모습이 MBC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축제 이후 여의도한강공원 일대는 그야말로 쓰레기와의 전쟁이 시작됐다.

축제를 보기 위해 공원에 모였던 일부 관람객은 사용한 돗자리를 치우지 않고 자리를 떠나는가 하면 자신이 먹은 음식도 버리지 않고 공원에 그대로 남겨놓고 갔다. 불꽃놀이만 즐기고 어지른 자리를 치우지 않은 채 슬그머니 몸만 빠져나간 것이다.

잔디밭과 보행로 곳곳에는 일부가 방치하고 떠난 일회용 컵 등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었다. 남은 음식물이 담긴 상태로 용기째 버려진 쓰레기도 산처럼 쌓여 있었다.


현장 청소에 나선 한 환경미화원은 "이렇게 무식하게 (쓰레기를) 버린 사람들을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또 다른 미화원 역시 "밤새도록 치워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가져가서 분리해야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뉴스1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축제 다음 날 공원에서 수거된 쓰레기양은 어마어마했다. 분리배출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 한강공원을 찾았다가 이런 광경을 본 일부 시민은 관람객이 함부로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는 등 자발적인 청소에 나서기도 했다.


불꽃 축제 이후 쓰레기로 뒤덮인 한강공원을 본 네티즌은 "진짜 한심하다", "이럴 거면 불꽃 축제 내년부터 중단하는 게 맞는 듯...", "쓰레기는 집으로 가져가라", "시민 의식 진짜 문제네", "내년부터 하지 말자", "답도 없네요..."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