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난리 난 킹크랩 상황…이마트에 '반값 킹크랩'까지 등장 (+이유)
2023-10-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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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 판매
100g당 5000원대 저렴한 가격 화제
최고급 수산물 '킹크랩'을 좋아하는 분들이 크게 반길 소식이 전해졌다.
이마트에 '반값 킹크랩'이 등장했다.
이마트가 오는 20∼21일 이틀간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을 100g당 5000원대에 판매한다고 19일 전격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이마트 킹크랩 평균 판매가가 100g당 1만 원대이던 점을 고려하면 거의 '반값 킹크랩'이다.
이마트는 맛 좋기로 유명한 레드 킹크랩 중에서도 살이 튼실해 '골든 사이즈'로 불리는 1.5㎏ 이상 상품으로만 엄선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입항부터 계류, 판매까지 모두 활(活) 물류만을 이용해 가장 신선한 상태로 고객에게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수산시장의 레드 킹크랩 1㎏당 도매가는 지난달 초 11만 원 안팎에서 최근에는 6만∼7만 원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 가격이 낮아진 덕에 국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하게 킹크랩을 즐길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도 "이마트가 최고급 수산물의 대명사인 킹크랩을 이처럼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킹크랩의 미국과 유럽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수출 물량의 상당수가 한국으로 방향을 틀면서 가격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침체 여파로 최대 명절인 중추절 킹크랩 수요가 급감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러시아산 킹크랩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소한 연말까지는 이런 저가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