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한 채보다 비싸네”…13억 루이비통 백 뭐길래

2023-11-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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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가죽에 다이아 장식
극소수에만 판다는 가방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퍼렐 윌리엄스가 ‘밀리어네어 스피디’를 들고 있는 모습(왼쪽)과 루이비통 ‘밀리어네어 스피디' / 매거진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 / 루이비통 홈페이지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퍼렐 윌리엄스가 ‘밀리어네어 스피디’를 들고 있는 모습(왼쪽)과 루이비통 ‘밀리어네어 스피디' / 매거진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 / 루이비통 홈페이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에서 서울 아파트 한 채보다 비싼 가방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비통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퍼렐 윌리엄스가 파리 패션위크 기간 들고 다녔던 ‘밀리어네어 스피디(The Millionaire Speedy)’의 가격이 이름처럼 100만 달러(약 12억8500만원)에 책정됐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 포털사이트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발표한 10월 서울 아파트값 평균치(10억1575만원)보다 높다.

루이비통 ‘밀리어네어 스피디'를 들고 있는 미국 프로농구 스타 PJ 터커. / PJ 터커 인스타그램
루이비통 ‘밀리어네어 스피디'를 들고 있는 미국 프로농구 스타 PJ 터커. / PJ 터커 인스타그램

이 가방의 출시는 미국 프로농구 스타 PJ 터커가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해당 가방은 극소수의 고객에게만 주문받아 제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매할 수 없다.

스피디는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라인 중 하나다. 루이비통의 시그니처 모노그램 패턴이 적용된 이 가방은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장식돼 있다. 색상은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녹색, 갈색의 5가지다.

루이비통 ‘밀리어네어 스피디'  / 매거진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
루이비통 ‘밀리어네어 스피디' / 매거진 '하이스노바이어티(Highsnobiety)'

다만 이 가방은 악어가죽이 사용돼 동물 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매체 가디언은 패션 평론가 오르슬라 드 카스트로의 말을 인용해 “100만 달러의 가방은 절대 빛나지 않고, 상처를 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미국지부는 가방을 디자인한 퍼렐 윌리엄스에게 악어 농장 견학에 초대하는 편지를 보내며 동물 학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