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비보로 급히 추모 무대 오른 화사…눈물 흘리는 배우들 포착

가수 화사가 고(故) 배우 이선균 추모 무대에 올랐다.

2023 SBS 연기대상은 29일 오후 8시 4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개그맨 신동엽과 배우 김유정이 진행을 맡았다.

신동엽은 1부 마지막 축하 무대를 맡은 화사가 무대에 오르기 전 "원래 화사가 화려한 무대를 공들여 준비했었는데 최근 가슴 아픈 일로 무대를 변경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검은 의상을 입은 화사는 기존에 준비했던 무대 대신 자신의 곡인 'LMM'을 선곡했다. 곡에 어울리는 애절한 음색을 선보이며 "더 가지려 애써도 우린 제자리를 맴돌 뿐이야. 세상이 끝날 것처럼 태양은 저물어 가고 기나 긴 어둠 속에 우린 버려질 것만 같은데"와 같은 가슴 아픈 가사에 깊이를 더했다.

이를 객석에서 지켜보던 배우 김태리, 이제훈, 표예진, 이성경, 공승연은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신예은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무대가 끝나자 신동엽은 "화사 씨 감사하다. 모두의 가슴을 울리는 그런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연기대상에 참석한 대부분의 배우들은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이선균을 추모하기 위해 드레스 코드를 블랙으로 맞췄다. 또한 고인의 마지막 드라마가 된 '법쩐'의 배우들은 시상식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