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모르는 여자 쫓아다니며 번호 따는 남자... 누리꾼들 “소름”

2024-01-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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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따남, 끈덕지게 따라다니며 “기회 좀 주세요”

한 남성이 지하철 역사에서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달라고 거듭 요청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이 무례하다면서 남성을 비판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소름이 돋는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요즘 논란되고 있는 지하철 번따남 영상’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지난 24일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엔 1분 분량 동영상이 담겨 있다. 영상 원본은 유튜브 채널 ‘키 158㎝ 땅콩맨’에 올라온 <거절의 마지막 단계 “커피 한잔하실래요?” 결과는? 길거리 헌팅!!>이다.

영상 속 남성은 지하철 역사에서 모르는 여성에게 다가가 “너무 아름다우셔서…. 용기 내서 왔습니다. 기회를 얻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다급히 걷던 여성은 당황했는지 “저 친구 만나러 가고 있어서요”라고 말했다.

남성은 끈질기게 따라가며 여성에게 “번호만 알려주세요. 알고 지내고 싶습니다. 뜬금없지만 어필한다면⋯ 저 열심히 사는 남자입니다”라고 했다.

여성이 계속 번호를 알려주지 않자 남성은 끝까지 따라다니며 “어떤 전공이에요?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라고 묻는다. 영상은 남성이 “저는 00세이고 화석 선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선배로 생각하고 알고 지내면 좋으니까”라고 구애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leungchopan-Shutterstock.com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leungchopan-Shutterstock.com

해당 영상은 남성의 지인이 뒤따라가며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소개한 게시자는 누리꾼들에게 남성이 무례하게 보이는지 용기가 있게 보이는지 물었다.

상당수 누리꾼은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영상도 몰래 찍고 무례하네”, “여자가 좋게 거절하는데도 계속 따라오네”, “싫다는 데 왜 저래”, “진짜 눈치도 없네”, “여성분 입장에서 당연히 거부감 들지”, “여성의 기분은 생각 안 하나?”, “상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네”, “진짜 부담스럽네”, “여성이 불쾌할 듯”, “이건 사람을 괴롭히는 거다”, “싫다는 데 강요하는 건 폭력이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은 남성의 행동이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영상까지 찍혀서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게 소름이 돋는다”, “대화 받아주는 게 아니라 해코지 당할까 그러는 거다. 너무 무섭다”, “영상 찍는 사람이랑 한패라는 데 소름이 돋는다”, “끝까지 따라가는 걸 보니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이 일제히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 남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 인스티즈 캡처
누리꾼들이 일제히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 남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 인스티즈 캡처
home 윤경진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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