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벤치로 밀려난 충격적인 이유... 감독이 직접 밝혔다

2024-03-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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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31일 도르트문트 전 벤치행 유력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를 벤치멤버로 둔 것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과의 경기가 1대1 동점으로 끝난 뒤 대한민국 김민재가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지난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과의 경기가 1대1 동점으로 끝난 뒤 대한민국 김민재가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31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선발로는 출장하지 못할 예정이다. 독일 매체 키커가 발표한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 예상 선발 명단에서 김민재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 / 연합뉴스
토마스 투헬 감독 / 연합뉴스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벤치행에 대해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투헬 감독은 30일 도르트문트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와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 관련된 질문이 등장하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훌륭한 능력을 갖췄다. 우리에게 4명의 센터백이 있어서 기쁘다. 훈련의 질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슈투트가르트와 같은 다른 경기에서 얼마나 잘했는지 아무도 잊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우파메카노가 어려운 경기를 보내고, 다른 부상들로 인해서 변화를 줬던 것이다"며 센터백진에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릭 다이어와 마테우스 더 리흐트가 잘 버텨줬다. 건전한 경쟁"이라며 "우리가 자주 보고 싶었던 상황이다. 이제 우리는 매우 힘든 몇 주가 다가올 것이기에 모두가 필요하다"라고 빡빡한 일정에서 수비진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다고 알렸다.

우파메카노 / 우파메카노 인스타그램
우파메카노 / 우파메카노 인스타그램

앞서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가기 전, 바이에른은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3연패를 당했다. 특히 우파메카노는 2경기나 퇴장을 당하면서 경기를 망쳤다. 이후 우파메카노가 벤치로 내려가면서 파트너인 김민재에게 불똥이 튄 것이다.

현재 김민재는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다. 지난 15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더 리흐트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잘 협력한다. 풀백, 중앙 미드필더와도 잘 조화를 이룬다. 두 선수의 소통은 정말 좋다"라며 최근 선발로 나선 두 센터백을 신뢰한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적설도 심심찮게 나온 상황. 이에 김민재는 직접 자신이 나서 이적설을 진화했다.

김민재는 지난 26일 태국전을 3-0으로 승리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기회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훈련장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잘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