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8세 아동이 숨진 채 발견…얼굴에 오래된 '멍'이 나왔다
2024-04-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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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8세 남아
왼쪽 눈에 오래된 멍 들어 있던 것으로 확인

강릉에서 8세 아동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연합뉴스는 강원 강릉 주택에서 8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강릉시 노암동 한 주택 방에서 A 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A 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A 군은 발견 당시 왼쪽 눈에 오래된 멍이 들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멍 외에 다른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멍 자국을 토대로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과 지자체는 약 2년 전부터 다자녀 가정인 A 군의 가정을 관심 대상으로 두고 점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아동권리보장원의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접수 수는 3만 3532건에 달한다. 그러나 행위자에 대한 법적조치는 7988건에 불과하다.
아동학대 유형은 신체학대, 정서학대, 성학대, 방임 등이 있으며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여러 종류의 학대를 저지르는 중복학대가 1만 1792건으로 밝혀졌다.
피해 아동은 초등학생이 가장 높았으며 남아가 48.5%, 여아가 51.5%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