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남친 앞에서 임신 전처 살해… 배에서 꺼낸 아이, 현재 이런 상태 (전북)

2024-04-0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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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전처가 다른 남자 만나서 범행했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뉴스1 자료사진.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뉴스1 자료사진.

전북의 한 미용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전 남편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면서 임신한 전처와 그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전처가 사망했다. 배 속 아기는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전북 전주시에서 임신한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가 밝혀졌다고 뉴스1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4일 살인 등 혐의로 A(40대) 씨를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미용실에서 업주인 전처 B 씨(3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현장에 있던 전처 남자친구 C 씨(40대)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흉기에 찔릴 당시 B 씨의 배 속엔 7개월 된 아기가 있었다. 다행히 아기는 목숨을 건졌다. 의료진이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해 B 씨 배 속에서 꺼낸 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하고 있다.

경찰이 A씨를 검거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C 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A 씨를 추적해 1시간 만에 전북 김제시에서 붙잡았다. 체포 과정에서 자해행위를 해 긴급수술을 받은 A 씨는 지난 1일에야 의식을 찾았다.

A 씨는 경찰에 1년여 전 이혼한 전처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데 대해 화가 나서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