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없는 행동...” 한일전 앞두고 일본 기자 질문에 이영준이 단호하게 답했다

2024-04-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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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B조 1위 자리를 두고 22일 맞대결

‘황선홍호 에이스’ 이영준이 황당한 일본 취재진 질문에 현답을 내놨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앞서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에 2-0으로 압승했다.

이날 스트라이커 이영준의 발끝에서 멀티골이 터져 나왔다.

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영준이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 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영준이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고 있다 / 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는 전반 34분 강상윤이 침투 패스를 넘기자 골 지역 오른쪽에서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침투한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에는 이태석(서울)이 넘긴 땅볼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영준은 아랍에미리트(UAE)와 1차전에서도 극적인 극장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영준은 중국전까지 3골로 잠시 대회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중국전 이후 이영준의 우문현답이 시선을 끌고 있다. UAE전에 이어 또 한 번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영준은 이날 황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특히 현장에 있던 다수 일본 취재진은 득점 능력이 뛰어난 이영준에 향해 큰 관심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나란히 2연승을 기록 중인 일본과 B조 1위 자리를 두고 오는 22일 맞대결을 펼친다.

엑스포츠 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취재진은 이영준에게 ‘일본전에서 몇 골을 넣을 생각이냐’라는 다소 어이없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이영준은 "축구에서 어떤 찬스가 어떻게 올지 모른다. 감히 몇 골을 넣겠다고 말하는 건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찬스가 오면 다 살리려고 노력하겠다"고 현답을 내놨다.

또 ‘경례’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뜻을 묻자 이영준은 어리둥절해하며 "내 소속이 상무다. 그건 군인으로서 해야 할 첫 번째 행동이다. '경례'라고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영준이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영준이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뉴스1(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한국과 일본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끝난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각각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꺾었다. 나란히 조별리그 2연승으로 승점 6을 확보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