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탈퇴·타 멤버의 SNS 언팔 흔적?…유정, 고민 끝에 '이런 글' 남겼다

2024-04-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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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걸스 그룹 탈퇴 소식 전해진 유정
유정, 소식 전해진 당일 직접 SNS에 긴 글 올려

'롤린' 등으로 역주행 신화를 이뤄냈던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4인조에서 3인 체제로 새 출발한다. 원 멤버였던 유정(남유정)은 팀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지난 22일 전해졌다. 다소 갑작스러운 유정의 탈퇴 소식에 일각에서는 멤버들 간 불화 등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은지는 다른 멤버들 SNS 모두 팔로우하고 있지만 유정 계정은 언팔로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정, 팀 탈퇴 소식 전해진 당일 직접 SNS에 긴 글 올렸다. / 뉴스1
유정, 팀 탈퇴 소식 전해진 당일 직접 SNS에 긴 글 올렸다. / 뉴스1

그룹 탈퇴와 팀 내 불화설 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에서 유정은 지난 23일 오후 SNS를 통해 직접 심경 글을 남겼다. 그는 긴 글을 올리며 솔직한 심정을 팬들에게 전했다.

유정은 인스타그램에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 저는 4월부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으로 활동하게 되었다"며 글을 써 내려갔다.

그는 "늘 믿어주시고 걱정해 주신 피어레스이자 쁘이들, 공주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 번 수만 번 고민해 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어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저는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걸,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걸 굉장히 두려워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저는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저의 과거를 이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저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브브걸 전 멤버 유정. / 유정 인스타그램
브브걸 전 멤버 유정. / 유정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잘못된 점은 잘못이라고 꾸짖어주시는 대로,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은 어깨를 토닥여주시는 대로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제 스스로를 잘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정은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투덜댔던 순간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가득했던 순간도, 제 인생에 모두 한 챕터로 남았고 앞으로의 또 다른 제 이야기를 써 나가야 함에 사실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크지만 실수해 가며, 또 그런 나를 사랑해 가며 여태 그래왔듯 또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앞으로도 열심히 걸어가 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동안 함께 해주신 워너뮤직과 함께 해준 멤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민영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며 소속사 식구들과 멤버들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표했다.

다음은 유정 SNS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유정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리네요..!

저는 4월부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 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신

피어레스이자 쁘이들, 공주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같이 약속한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번 수만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되었습니다.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저는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걸 ,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걸

굉장히 두려워 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저의 과거를 이 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저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입니다.

잘못 된 점은 잘못이라고 꾸짖어주시는대로,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은 어깨를 토닥여주시는대로

모두 겸허히 받아드리고

앞으로도 제 스스로를 잘 키워 나가겠습니다.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투덜 댔던 순간도,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가득했던 순간도,

제 인생에 모두 한 챕터로 남았고

앞으로의 또 다른 제 이야기를 써 나가야 함에

사실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크지만

실수 해 가며, 또 그런 나를 사랑 해 가며

여태 그래왔듯 또 스스로를 다독여가며

앞으로도 열심히 걸어가보겠습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워너뮤직과

함께 해준 멤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민영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늘 이 곳에 있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