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에 1-5 충격패...황희찬이 무거운 표정으로 남긴 말

2024-05-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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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2호골 터졌지만 맨시티에 1-5 대패

울버햄프턴 소속 황희찬이 맨시티에 1-5 대패한 뒤 고개 숙였다.

황희찬 /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 / (로이터=연합뉴스)

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에 1-5로 크게 졌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희찬은 팀이 0-3으로 뒤지던 후반 8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루턴타운과의 35라운드에 이어 연속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라는 강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했기에 의미는 더 크다.

하지만, 이날 황희찬은 웃지 못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엘링 홀란이 독차지했다. 페널티킥 득점 2개를 포함해 4골을 폭발하며 자신의 올 시즌 리그 한 경기 최다골을 기록했다.

스포츠조선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희찬과의 현장 인터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좋은 장면이 많았는데 쉬운 실수가 많았다”고 털어놓으며 “나도 실수가 많았기에 팀에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팀이 유럽 대항전은 어렵고, 잔류는 확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동기 부여는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뛰고, 유럽에서 최고의 리그이기 때문에 특별한 동기부여는 정말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연히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최고의 빅클럽들하고의 경기에서는 저의 모습 그리고 팀적으로 저희가 준비한 모습을 더 보여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했을 때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엘링 홀란과 대화 나누는 황희찬 / (EPA=연합뉴스)
엘링 홀란과 대화 나누는 황희찬 / (EPA=연합뉴스)

‘괴물 골잡이’ 홀란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은 “상대팀이지만 너무 완벽했던 마무리들이었다. 상대팀이었지만 너무 멋있었던 골을 넣은 것 같아서 친구로서 조금 뿌듯했다. 말하긴 쉽지 않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너무 멋있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