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시장, 중기부 공무원에 “대전 와서 정식 사과하라”

2024-05-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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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적인 태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불편한 심기 표출

3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 대전시
3일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는 이장우 대전시장 /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이 13일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의 고압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대전시청에 직접 찾아와 정식 사과하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전시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유성구 이전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중기부에 대전시장 명의의 서한을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중기부 공무원의 태도를 지적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 시장은 “공무를 수행하다 보면 여러 어려움도 있고 고난도 있지만 그런 걸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책임자의 능력이자 자세”라며“그런 점에서 이번 사안은 도저히 묵과해서도, 묵과할 수도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해당 공무원이) 직접 대전시청에 찾아와 정식으로 사과하도록 하라”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표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건립과 관련, “경쟁력 있는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발주를 300억 미만으로 분리 발주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도시철도 2호선 정거장 역 설계’에 대해선 ‘체계적 환승시스템 구축’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각 역마다 택시가 한 3대 정도는 항상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지하철에서 바로 택시를 갈아탈 수 있도록 하라”며 “이와 함께 자전거와 PM(개인형 이동장치) 등의 정거장이 잘 마련돼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환승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결합해 설계하라”고 강조했다.

home 송연순 기자 ys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