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폭로했던 강형욱의 그 행동… 지금 떠올리니 섬뜩

2024-05-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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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근데 누가 복도에서 노래를 부르더라”

강형욱 / 뉴스1
강형욱 / 뉴스1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자기 회사인 보듬컴퍼니의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그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방송인 이경규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 강형욱과 함께 KBS2 '개는 훌륭하다'를 촬영하던 과정에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경규는 “아주머니 한 분이 진돗개 비슷한 개를 키웠는데 개가 입질(무는 행위)이 너무 심했다"라며 "그걸 본 강 훈련사가 ‘이런 식으로 하면 이 개는 안락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 얘길 듣고 아주머니가 개를 붙잡고 막 울었다. 근데 누가 복도에서 노래를 부르더라. 강형욱이 오열하는 보호자 옆에서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형욱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였다면 진작 안락사했을 것이란 뜻으로 했던 말이라고 해명하고 "그런 말을 하고 나서 입술을 깨물고 있었어야 할 텐데 거기서 왜 노래를 불렀을까"라고 말하며 당시 행동을 후회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강형욱과 그의 부인 수잔 예희 엘더는 보듬컴퍼니를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숨도 쉬지 말아라",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또 다른 직원은 퇴사 후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강형욱이 사무실 CC(폐쇄회로)TV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직원들에게 반려견 목줄을 던지는 등의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형욱 부인이 직원들의 화장실 이용 시간까지 통제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 보듬컴퍼니 직원은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수잔 예희 엘더가) ‘오후 3시쯤 되면 몰아서 화장실을 다녀오라. 카페에 한 번에 갔으면 좋겠다. 다른 데 가지 말아라’라고 강요했다.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지정 카페는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었는데, 한 직원이 친구 집에서 용변을 봤다가 혼났다"고 주장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지만 강형욱 부부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