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저수지에서… 함평 저수지서 사망 2주 된 남성 시신 발견
2024-06-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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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수지와 관련한 사건사고 잇따라

저수지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께 함평군 산광면 한 농업용 저수지에서 50대 후반 남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이장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를 토대로 A 씨가 숨진 지 약 2주가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저수지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7일엔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이 갑자기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는데 그를 구하려던 남녀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에 있는 천성저수지에서 벌어진 비극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 저수지에서 200m가량 떨어진 굿당에서 여성 무속인 B(60대) 씨와 굿을 돕는 40대 남성 C 씨, 또 다른 무속인 40대 여성 D 씨가 천도재를 지내고 있었다.
굿이 이어지던 중 D 씨가 더는 굿을 벌일 수 없다고 했지만 B 씨와 C 씨가 강행을 요구했고, 갑자기 D 씨가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D 씨를 구하려 B, C 씨가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D 씨는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앞서 같은 달 12일에는 태국 유명 휴양지 파타야 한 저수지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의 시신은 시멘트로 메워진 드럼통에 담긴 뒤 저수지에 버려져 있었다.
참혹한 사건의 용의자는 3명의 한국인이었다. 수사를 맡은 경남경찰청은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 모(20대) 씨를 체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