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저수지에서… 함평 저수지서 사망 2주 된 남성 시신 발견

2024-06-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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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수지와 관련한 사건사고 잇따라

저수지 자료 사진. / 픽사베이
저수지 자료 사진. / 픽사베이

저수지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전남 함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5분께 함평군 산광면 한 농업용 저수지에서 50대 후반 남성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이장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상태를 토대로 A 씨가 숨진 지 약 2주가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저수지와 관련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폴리스 라인 자료 사진. / Matt Gush-shutterstock.com
폴리스 라인 자료 사진. / Matt Gush-shutterstock.com

지난달 27일엔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이 갑자기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는데 그를 구하려던 남녀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에 있는 천성저수지에서 벌어진 비극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 저수지에서 200m가량 떨어진 굿당에서 여성 무속인 B(60대) 씨와 굿을 돕는 40대 남성 C 씨, 또 다른 무속인 40대 여성 D 씨가 천도재를 지내고 있었다.

굿이 이어지던 중 D 씨가 더는 굿을 벌일 수 없다고 했지만 B 씨와 C 씨가 강행을 요구했고, 갑자기 D 씨가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D 씨를 구하려 B, C 씨가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으며 D 씨는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들과 한국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 A씨가 지난달 15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들과 한국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피의자 A씨가 지난달 15일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그런가 하면 앞서 같은 달 12일에는 태국 유명 휴양지 파타야 한 저수지에서 30대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남성의 시신은 시멘트로 메워진 드럼통에 담긴 뒤 저수지에 버려져 있었다.

참혹한 사건의 용의자는 3명의 한국인이었다. 수사를 맡은 경남경찰청은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 모(20대) 씨를 체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