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규 원전 관련 잇따른 해명 왜?

2024-06-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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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대구에 혁신형 SMR 건립, 신규원전 부지 영덕 천지1.2호” 등 최근 언론보도 속출하자 설명자료 배포
한수원의 공식 발표 전에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자 해당 지역에서는 혼선 가중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신규원전 건설 부지 등과 관련한 비공식적인 언론보도가 잇따라 나오자 대응에 분주하다. 사진은 한수원 본사/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신규원전 건설 부지 등과 관련한 비공식적인 언론보도가 잇따라 나오자 대응에 분주하다. 사진은 한수원 본사/한수원

[대구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신규원전 건설 부지 등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잇따라 나오자 대응에 분주하다.

한수원은 5일 언론에 보낸 설명자료를 통해 '내륙도시 대구에 국내 1호 소형원자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인정도 부정도 아닌' 듯한 입장을 밝혔다.

한수원은 설명자료에서 "혁신형 SMR 건립 추진을 위해서는 부지적합성, 환경영향, 냉각수 공급방안 등 여러가지 요건들을 확인하는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수원은 현재 개발 중인 혁신형 SMR 건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대구시와 협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구시는 군위군에 건립을 본격 추진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경북 신공항 인근에 조성 예정인 군위 첨단산업단지에 SMR을 설치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이달 중 한수원과 업무협약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경주시도 SMR 유치전에 나서는 등 지역간 경쟁이 치열해 한수원은 물론, 정부의 일관된 일정 공개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수원은 앞서 지난 5월 31일에도 신규원전 부지로 ‘경북 영덕 천지1․2호기가 우선검토 대상일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설명자료를 냈다.

한수원은 당시 설명자료에서 “신규 원전 부지 확보와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우선 검토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지역은 없으며, 향후 안전성, 환경성, 수용성 등을 종합 고려해 지자체 자율유치 등을 통해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규원전 부지선정 등에 대한 지역별 관심이 고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수원의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대구경북 현지 분위기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