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참 “북한, 오물 풍선 추정 또 부양…경기·인천 적재물 낙하 주의”

2024-06-0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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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이동 가능성”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 살포를 또다시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후 11시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독자 제공)2024.6.2/뉴스1
1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독자 제공)2024.6.2/뉴스1

합참에 따르면 현재 풍향이 남서풍으로 경기 북부에서 동쪽 지역으로 이동 중이며, 야간 중 풍향이 북서풍 계열로 예보돼 있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과 지난 1일 두 차례에 걸쳐 오물 풍선 1,000여 개를 남쪽으로 띄워 보냈다. 이날 오물 풍선 부양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마지막 부양이 확인된 지난 2일 오전 10시 이후 엿새 만에 재개했다.

이번 오물 풍선 살포 재개는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 6일과 7일 탈북민 단체들이 대북 전단을 살포했으며,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카드를 포함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오물 풍선에 각종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시민들의 신속한 신고와 안전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1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독자 제공)2024.6.2/뉴스1
1일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역 인근에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이 떨어져 있다. (독자 제공)2024.6.2/뉴스1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