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유괴될 뻔했다... 오늘(11일) 인천에서 벌어진 무서운 사건

2024-06-11 11:32

add remove print link

초등학교 앞에서 유괴 시도…경찰, 중년 남성 추적 중

경찰차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경찰차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천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다 실패한 남성이 도주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11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9일 “학교 귀갓길에 중년 남성이 아이를 데리고 가려고 한다”는 학부모의 신고를 받았다.

중년 남성으로 추정되는 A 씨는 인천 서구 검단사거리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하교하던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 B(11) 군을 유인해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귀가 중이었던 B 군에게 “너 귀엽다. 아저씨랑 같이 갈래”, “너를 도와줄 테니 같이 갈래”라는 식으로 B 군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B 군이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자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A 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방범카메라(CCTV) 화면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한 후 수사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인륜적 범죄인 어린이 납치 유괴 사건은 한꺼번에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는 충남 아산시의 아파트단지 앞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대 남성 C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쯤 아산시 탕정면 한 아파트단지 앞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남학생 D 군을 자신의 차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

C 씨는 차량에서 창문을 열고 인도에 있던 D 군을 향해 “내가 엄마 친군데, 엄마가 아프니까 같이 가자. 빨리 타”라고 말했다.

하지만 D 군은 C 씨의 말을 무시하고, 아파트 경비실과 부모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D 군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2시간 30여분 만에 인근 도로에서 C 씨를 체포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