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신' 차유람이 이변을 연출했다… 딱 한 번의 기회 천금 같은 동점타
2024-07-0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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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 랭킹 1위 스롱 상대로 역전승
'당구 여신' 차유람이 랭킹 1위인 스롱 피아비를 꺾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4-2025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의 64강전에서 차유람은 스롱과 대결했다.
경기 초반, 차유람은 1이닝, 2이닝, 3이닝 연속 득점으로 4:0 리드를 잡았으나, 5이닝에서 스롱이 '하이런 5점타'로 역전하며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이후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스롱이 점차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15이닝에서 스롱이 2점을 추가하고, 16이닝에서는 3점을 더해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시간은 11분 정도 남아 있었으나, 차유람은 역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종료 2분 40초를 남겨두고 차유람이 '하이런 6점타'로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스롱은 '하이런 5점타'에 그치며 첫 경기에서 패배를 맛봤다.
이번 경기는 랭킹 1위 스롱과 64위 차유람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차유람은 지난 시즌 복귀를 선언하며 프로당구 무대로 돌아왔고,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16강에 진출하는 활약을 보였다. 이번 2차 투어 예선 1라운드(PPQ)에서는 '애버리지 2.273'의 기록으로 2라운드(PQ)에 진출했다.
지난 2023-2024시즌에서 두 번 연속 64강에서 탈락했던 차유람은 이번 경기에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중요한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반면, 스롱은 최근 부활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2023-2024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8강에 진출하며 부활의 징조를 보였고,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또한,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도 8강까지 올라오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이번 64강전에서 차유람이 막판에 극적인 동점타를 터트리며 스롱은 아쉽게 패배, 프로당구 데뷔 이래 6번째 첫 경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