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용산 이촌동서 차량 4대 연쇄 추돌
2024-07-0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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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택시 운전자 A 씨, '차량 급발진' 주장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0대 택시 운전자 A 씨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7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7일 오후 2시 10분쯤 발생한 차량 4대 연쇄 추돌 사고로 인해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70대 남성 운전자 A 씨가 몰던 택시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시작된 이번 사고는 4대의 차량이 연쇄적으로 부딪히는 큰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 운전자와 80대 여성 동승자가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80대 여성은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중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사고 직후 경찰 조사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씨의 주장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경위를 면밀히 조사 중이다. 아직 A 씨가 주장한 급발진 사실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차량의 기술적 결함이나 운전 미숙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편 차량 급발진을 주장한 교통사고는 최근에도 발생한 바 있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가슴 아픈 대형 교통사고가 지난 1일 오후 9시 30분쯤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60대 운전자 B 씨가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하며 일어났다. 이후 차량 2대와 보행자를 덮치며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B 씨는 피의자 조사에서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딱딱했다”며 차량 급발진을 지난 4일 주장했다.
B 씨는 현재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식 피의자 조사는 의사 소견과 B 씨 일정 등을 조율해 다음 주 초쯤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