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잠수 탔다”…축구팬들 사이서 급속 확산 중인 내용

2024-07-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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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튜브 채널 '사이삼일'에 올라와 빠르게 확산

대한축구협회의 차기 사령탑 선임 공식 발표 이후 홍명보 감독 근황이 전해졌다.

프로축구 울산 HD를 이끌던 홍명보 감독은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 / 뉴스1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 / 뉴스1
축구 전문 유튜브 채널 '사이삼일'은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 근황을 전했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내용에 따르면 홍 감독은 8일 현재 휴대전화를 끄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삼일은 8일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에 '홍명보 감독, 핸드폰 끄고 잠수 탔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사이삼일은 홍명보 감독의 현재 상황과 관련해 "대표팀 선임 기사(발표) 직후, 홍명보 감독은 핸드폰을 끄고 세상과의 접촉을 피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브리핑에 참석한 이임생 이사는 '지난 5일 홍명보 감독을 설득한 날 이전에, 축구협회에서 홍명보 감독과 접촉한 사실이 정말 없었나?'라는 질문에 얼버무리며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팬들에게 '대표팀 감독할 일 없다. 걱정 말라'며 호언장담한 홍명보 감독은 거짓말쟁이, 배신자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축구협회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8일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축구협회가 차기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이삼일은 또 "울산 HD 선수단 내부는 현재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며 홍명보 감독을 믿고 이적해 온 선수들은 매우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이적 시장에서 대형 연봉 오퍼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홍명보 감독의 만류와 설득으로 잔류한 특정 몇몇 선수들은 감독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를 완전히 잃어버린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이전에 (일본 축구 선수) 아마노 준 이적 관련해 '거짓말하는 사람이 최악'이라며 거짓말하며 이적한 선수를 원색적이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온 바 있다. 그랬던 홍명보 감독이 결과적으로 훨씬 더 크고 충격적인 거짓말로 배신을 했고 모든 축구 팬들은 홍명보에 대한 믿음을 져버렸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울산 HD 감독 신분인 홍명보 감독은 (7월) 10일 광주전까지는 팀을 이끌 예정이다.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서 홍명보 감독의 의견 표명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해당 내용은 캡처돼 8일 축구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 /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울산 HD 감독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면서 수장이 사라진 울산 HD의 팬은 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8일 SNS를 통해 성명을 냈다.

처용전사는 "축구협회는 처용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해결 방법이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표류하다가 결국 다시 'K리그 감독 돌려막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은 처용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다. 우리는 축구 팬들에게 다시 큰 상처를 입힌 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했다.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내정한 것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했다.

이날 이임생 이사는 울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내가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울산 구단에서 홍명보 감독을 보내주기로 약속했기에 감사하고 죄송하다. 울산 팬들에게 사과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울산 축구단을 계속 응원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8일 유튜브 채널 '사이삼일'에 올라온 내용 전문이다.

홍명보 감독 근황 관련 8일 '사이삼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
홍명보 감독 근황 관련 8일 '사이삼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라온 내용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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