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됐단 소식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이렇게 단언했다

2024-07-09 11:47

add remove print link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도 같은 주장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 / 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한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 / 뉴스1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선임한 것은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과 선수 시절을 함께 보냈고 올해는 라이벌 팀 수장으로 지략 대결을 펼친 박 감독은 9일자 뉴스1 인터뷰에서 "홍 감독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지도자“라며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하는 것이 무리인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 감독은) 현장에서 증명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지도자"라며 "가장 중요한 선수단 장악 능력 면에서는 대한민국 최고다. 대표팀 경험도 많기 때문에 선수들과 소통도 잘 이뤄질 것이다. 어려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홍 감독을 보좌하며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박건하 전 수원 삼성 감독도 같은 주장을 내놨다.

박 전 감독은 "홍 감독은 탁월한 리더십의 소유자다. 위닝 멘털리티가 부족했던 울산에서 이를 다시 깨운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대표팀 안에 (위닝 멘털리티) 문화를 둬야 하는데, 이에 대해 잘 알고, 잘 실행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실패 후 자진사퇴한 뒤 10년 만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했다. 그의 계약기간은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다.

대한축구협회는 리더십과,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경험, 앞서 지도자로 보여준 성과,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계, K리그 선수 확인에 용이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홍 감독을 선임했다.

조만간 울산과의 계약을 마무리하는 홍 감독은 오는 9월 5일 안방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 뉴스1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