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기사 보고 알아…” 최동석, 박지윤과의 결별에 말문을 열었다
2024-07-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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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이제 혼자다' 첫 방송 내용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박지윤과의 이혼 후 일상을 공개했다.

최동석이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 첫 방송에서 박지윤과의 이혼, 그 이후의 일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혼한 지 1년 차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이제 막 시작했다"며 이혼 발표 후 자신이 겪은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혼 후 방송 활동을 그만둘지 고민했지만, 아이들에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방송을 재개했다고 설명했다.
최동석은 전 아내였던 박지윤과의 결혼 생활도 언급했다. 그는 "아이들을 낳으면서 인생이 많이 달라졌다. 아이들이 내게 전부고, 내 인생보다 중요한 존재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혼을 겪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이혼 발표 이후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이혼을 결정한 건 없다. 사실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오고, 저는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갔다. 부모님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 날 기자에게 전화가 와서 이혼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아이들이다. 사실 이혼이라는 게 남녀가 사랑하다가 헤어질 수는 있지만, 아이들은 헤어질 수 없는 존재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면접교섭권으로 2주에 한 번 아이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면접교섭권은 이혼한 가정에서 자식을 양육하지 않는 부모가 자식을 만나거나 연락을 취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최동석은 "항상 아이들이 중심에 있는 삶이었는데 그 패턴이 바뀌었다.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들을 보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2주에 한 번, 매주 금요일 저녁에 아이들을 데리러 가서 금, 토, 일을 함께 지낸다. 학교에 다닐 때는 월요일 아침까지, 방학 중에는 일요일 저녁까지 함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혼 후 힘든 시기를 운동으로 버텼다고 전했다. 그는 "굉장히 힘들 때 누워만 있었다. 잠만 자고 누워 있으니까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서 시간만 있으면 매일 뛰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한 입사 동기다.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최동석의 일상을 담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는 이혼 후 혼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