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있는 야구선수 A... 속아서 만나다가 낙태까지 했습니다"

2024-07-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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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임신하고 낙태수술 받았다는 사연 올라와

유명 프로야구 선수가 여성 팬과 1년 가까이 만나며 임신 사실을 알고도 낙태를 강요했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후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 / 연합뉴스

1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현직 프로야구 A 선수와 팬으로 만나 1년 가까이 만나는 사이에 A 선수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수술을 받았다는 B 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B 씨는 "A 씨와 지난해 8월부터 팬으로 응원하며 시작한 연락은 10월 초 호감을 고백하면서 발전했다. 이후 A 씨는 여자친구가 없다고 거짓말했고, 2024년 1월 가족들과도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스프링캠프와 메이저리그 서울 개막전을 앞두고 치러진 국가대표팀과의 친선 경기가 있는 날에도 만났다. 이후 지난 5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그 선수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카톡으로 저녁에 원정경기를 마치고 올라오면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전했다. 하지만 그 선수가 갑자기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통보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순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고, 겨우 정신을 차리고 전화를 하며 임신 소식을 알리게 됐다"라고 밝혔다.

A 씨는 B 씨에게 낙태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 씨는 병원 동행은커녕 낙태 수술 후에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B 씨는 심각한 낙태 부작용과 함께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B 씨는 A 선수에게 "왜 병원에 동행하지 않았냐, 왜 수술하는 날도, 그 이후로도 나에게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느냐”고 묻자, A 씨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무서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B 씨는 "저를 비롯한 이 일에 얽힌 또 다른 피해자와 대화 나누고 고심 끝에 정확한 사실만 적어 올린다. 또한 그 선수가 제가 폭로하겠다 하였을 때 폭로해도 된다고 직접 이야기했기에 떳떳하게 올린다. 더 이상 피해자가 생기지 않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선수와 이런 일이 생긴 후, 저는 한동안 정상적으로 지내기도, 사람을 새로 만나고 정을 주는 모든 행동이 두려워 병원에 다닐 정도였다. 그날의 일로 인한 트라우마가 깊숙이 남았다. 아직도 저의 신상을 언급하며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것은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