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떠난 텅 빈 집에 돌아와 새끼까지 낳은 구름이 [함께할개]
2024-07-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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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보호자에게 버려진 뒤 그 집에서 새끼 하늘이 낳아
유기된 이후에도 여전히 보호자와 추억이 있는 집에서 살고 있는 구름이와 하늘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10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구름이와 하늘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구름이는 전 보호자가 이사를 가며 유기하고 간 고양이다. 전 보호자는 반려묘를 입양할 때 가장 기본인 중성화 수술도 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갑자기 가족과 집을 모두 잃은 구름이는 어쩔 수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는 신세가 됐다.
구름이는 유기묘 신세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덜컥 임신까지 했다. 이후 구름이가 새끼를 낳기 위해 선택한 결정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전 보호자와 살던 집에 몰래 들어가 출산한 것이다. 새끼를 낳기에 안전한 곳으로 구름이가 선택한 곳은 전 보호자와의 추억이 남아 있는 바로 그 집이었다.
이후 구름이와 구름이의 새끼인 하늘이는 그 집에 새로 입주한 세입자의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해 왔다.
그러나 세입자가 이번 달 말에 이사를 가게 되며 구름이와 하늘이는 또다시 갈 곳을 잃은 상황이다. 만약 입양처가 이삿날까지 구해지지 않는다면 구름이와 하늘이는 길에 방사될 것으로 추정된다.


2살인 구름이는 암컷이며 7개월령인 하늘이는 수컷이다. 현재 두 마리 모두 중성화 수술을 받은 상태다.
구름이와 하늘이 모두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름이는 애교가 많고 늘 사람을 따라다니는 성격이며 하늘이는 장난기가 많고 활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름이와 하늘이에 관한 입양 문의는 '파머그라스'('묘생길' 입양 문의 계정)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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