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울버햄튼 떠나나… 친선경기 도중 모욕감 받았다

2024-07-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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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가 보도한 내용

황희찬(울버햄튼)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2023년 10월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2023년 10월 17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황희찬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 등에 울버햄튼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리암 킨 기자는 16일 본인의 SNS를 통해 "코모와의 경기는 1-0으로 울버햄튼이 승리한 가운데 끝났다. 후반전에는 황희찬과 매트 도허티 등이 나섰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이날 친선 경기 후반전을 다 뛴 것으로 드러났다.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에 따르면 경기 도중 황희찬을 모욕하는 발언이 나오자마자 동료 선수인 다니엘 포덴세가 해당 발언한 코모 선수를 폭행했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 포덴세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개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도 이를 확인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황희찬에 대한 상대 선수 발언 때문에 화가 났다"라고 전했다.

오닐 감독은 이어 "모두가 모이는 것(벤치 클리어링처럼)을 볼 수 있었다. 황희찬은 그것에 분명히 화가 났다. 동료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사람들이 황희찬을 위로하고 그를 옹호하려고 애쓰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최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을 달성한 울버햄튼을 떠나 마르세유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이후 이런 행동까지 당하면서 영국 언론에 더욱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이 됐다.

앞서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5일 "울버햄튼과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인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는 황희찬이 에이전트를 통해 마르세유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알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마르세유는 아마도 여름 이적시장 초반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프랑스 클럽일 것이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데려온 이후, 마르세유는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할 선수들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제 공격 부문이다. 여러 선수를 검토 중인 가운데, 황희찬 영입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희찬 선수가 2024년 7월 1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코스메틱 브랜드 포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황희찬 선수가 2024년 7월 1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코스메틱 브랜드 포토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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